해빙기 낙석·붕괴 사고 5년간 319건…소방청 "2~3월 각별한 주의"

지난해 사망 4명으로 5년 중 가장 많아

소방청 전경.(소방청 제공) ⓒ 뉴스1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기온이 오르며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기(2~3월)를 맞아 낙석과 붕괴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5년간 해빙기 관련 사고는 319건으로 집계됐으며, 3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3월 사이 발생한 해빙기 관련 사고는 총 319건이다. 이 가운데 7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연도별로는 2025년 89건이 발생해 2024년(87건)보다 늘었다. 특히 2025년 사망자는 4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축대·옹벽 붕괴 등 '지반 약화' 관련 사고가 173건(54.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산악사고(낙석·낙빙 등) 58건 △수난사고 46건 △산사태 42건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해빙기를 겨울철 얼어 있던 지표면이 녹으며 지반이 약해지는 시기로, 건축물 붕괴와 낙석, 도로 파임(포트홀) 등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5년 2월 26일 강원 설악산 비선대 인근에서는 등산로 주변 바위를 정리하던 승려가 굴러떨어진 바위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는 유압 장비로 바위를 들어 올려 구조한 뒤 소방헬기로 병원에 이송했다.

또 2024년 2월 18일 충북 보은 속리산 인근에서는 50대 남성이 산행 중 떨어진 돌에 맞아 심정지 상태로 헬기 이송되기도 했다.

소방청은 해빙기 안전수칙으로 △축대·옹벽·노후 건축물 균열 여부 점검 및 위험요인 발견 시 즉시 신고 △절벽 아래 이동 자제 및 지정 등산로 이용 △미끄럼 방지 등산화 착용 △포트홀 발견 시 서행 운전 △얼음 위 진입 자제 등을 제시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