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덴마크 블록스허브와 '외로움 없는 도시' 연구 협력

서울시(서울시복지재단)와 덴마크 블록스허브가 '외로움'을 주제로 국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서울시복지재단)와 덴마크 블록스허브가 '외로움'을 주제로 국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덴마크 도시혁신 기관과 손잡고 외로움 문제를 도시 정책 차원에서 다루기 위한 국제 협력에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시복지재단과 함께 덴마크 블록스허브(BLOXHUB)와 '외로움 없는 도시'를 주제로 국제 교류 세미나를 열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외로움 대응을 주제로 한 공동 연구와 정책·사례·전문가 교류를 추진한다.

서울시복지재단과 블록스허브는 지난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로움 없는 도시, 사람을 연결하는 도시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앞서 양측은 정책·사례·전문가 교류, 공동 연구 및 학술행사 개최, 합의된 국제 교류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블록스허브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도시혁신 비영리 단체로, 공공기관과 건축·기술·학계·NGO 등 350여 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도시 공간 설계와 사회적 포용, 기후 회복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주요 활동 분야로 삼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안-브릿 엘빈 안데르센 블록스허브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가 최근 발간한 저서 '가까움의 역설(The Paradox of Proximity)'을 소개하며 외로움을 주요 사회적 위험 요인으로 다뤄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365서울챌린지' 등 외로움 대응 정책도 함께 소개됐다.

이어 야코브 노르만-한센 블록스허브 글로벌 네트워크·파트너십 이사는 도시 개발을 통한 북유럽의 외로움 대응 전략을 발표했고, 두 연사는 외로움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행동 과제를 제안했다.

서울 측에서는 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가 도시 공간 구조와 외로움의 관계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수진 서울시고립예방센터장은 '외로움 없는 서울과 도시 연결'을, 손수아 성민종합사회복지관 과장은 '서울마음편의점'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발표 이후에는 외로움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응 방안을 놓고 토론이 진행됐다.

이튿날인 5일에는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 블록스허브 관계자들이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을 방문해 정책 현장을 살펴보고, 업무협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