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BTS 뜨는 날…인파 쏠림 사고 차단, 바가지요금 단속

서울시, '대규모 인파 안전관리' 종합대책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 2026.1.22/뉴스1 ⓒ News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3월 컴백으로 서울 도심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사고 예방과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4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방탄소년단 컴백 행사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시민과 글로벌 팬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인파 관리 방안과 숙박요금·전통시장 바가지요금 단속 대책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 주요 장소에 인파 밀집이 예상됨에 따라 종합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한다.

전문가 사전 자문을 통해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강화하고, 행사장 구역을 세분화해 취약 관리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주최 측에 인파 규모에 맞는 충분한 안전지원 인력 배치를 요청하고, 공연장과 주변 인파 밀집 구역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인파 동향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실시간 도시데이터와 CCTV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관리하고, 경찰·소방·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현장 상황을 공유해 위기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공연 전·후에는 병목구간 동선 관리를 통해 순차적 진출입을 유도하고, 공연 중 인파 쏠림 방지 대책도 마련한다.

교통 및 현장 안전 대책도 병행된다. 행사장 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와 도로 통제에 따른 버스 우회, 주변 화장실 확보, 보행 안전을 위한 따릉이와 공유 개인형 이동수단(PM) 대여 중단, 불법 노점상과 불법주차 단속 등이 포함됐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서울광장 무대 스크린과 전광판을 활용한 다국어 안전 안내도 검토된다.

서울시는 방탄소년단 컴백 기간을 전후해 숙박요금과 전통시장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행위 단속에도 나선다.

자치구와 합동으로 숙박업소 요금 게시 준수 여부와 예약 취소 유도 행위 등을 점검하고, 온라인 여행사(OTA) 및 관련 업계와 협력해 요금 안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전통시장과 관광 밀집 지역에서는 '미스터리 쇼퍼'를 활용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시는 글로벌 팬을 환대하기 위한 도심 경관 연출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DDP와 서울광장, 한강공원 등 주요 거점에서 거리공연과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하고, 전통시장 및 인접 상권과 연계한 문화·체험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이 서울의 중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것은 서울이 '글로벌 문화 수도'로서의 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인파 안전, 바가지요금, 즐길거리까지 전방위적으로 챙겨 전 세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