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마비에도 이상무…서울시, '수기문서 처리 표준 메뉴얼' 마련
- 한지명 기자
![[자료]서울시청](https://i3n.news1.kr/system/photos/2022/9/1/5556749/high.jpg)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전산 장애나 시스템 마비 상황에서도 시민 대상 행정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전국 최초로 '업무관리시스템 수기문서 처리 표준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지난해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시스템이 장기간 중단된 사례를 계기로 수립됐다. 당시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각종 행정 시스템이 동시에 멈추면서 민원 처리와 내부 행정 전반에 큰 차질이 발생하자 선제적 대응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자결재와 디지털 시스템 중심의 행정 환경이 정착되면서 수기문서 처리 경험이 없는 직원들이 늘어난 점도 매뉴얼 수립 배경으로 작용했다.
매뉴얼에는 전산 장애 시 수기문서 작성과 결재 절차, 문서번호 부여 및 등록대장 관리 방식, 관인 사용의 예외 기준, 시스템 복구 이후 전자문서 재등록과 기록물 이관까지 전 과정이 포함됐다. 전산 장애 상황에서도 행정 효력과 기록 관리가 유지되도록 절차를 구체화했다.
시는 매뉴얼이 실제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 부서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본청과 사업소 등 720여 개 전 부서가 참여해 행정포털과 업무관리시스템이 중단된 상황을 가정해 전 직원이 동일한 수기문서 처리 표준 매뉴얼을 적용해 민원 처리와 내부 결재를 수행한다.
필요시 자치구와 산하기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매뉴얼은 단순한 문서 정리가 아니라, 재난·장애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즉시 작동하는 행정 대응 기준을 전국 최초로 제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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