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에 AI 카메라 달아 충돌 방지…행안부, 기술 개발 착수

지난해 1월 18일 오후 5시 쯤 제주 서귀포항 남서쪽 약 56㎞ 해상에서 81톤급 어선 A호(대형기저선저인망, 여수선적, 승선원 9명)가 139톤급 어선 B호(대형트롤, 여수선적, 승선원 10명)와 충돌해 침몰하고 있다. 승선원은 모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5.1.20/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지난해 1월 18일 오후 5시 쯤 제주 서귀포항 남서쪽 약 56㎞ 해상에서 81톤급 어선 A호(대형기저선저인망, 여수선적, 승선원 9명)가 139톤급 어선 B호(대형트롤, 여수선적, 승선원 10명)와 충돌해 침몰하고 있다. 승선원은 모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5.1.20/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행정안전부는 어선 충돌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선 충돌 위험을 자동으로 감지·경고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어선 충돌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는 2022년 6명, 2023년 10명, 2024년 1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형 어선은 운항 과실로 인한 사고 비중이 높아 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적 보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행안부는 오는 2027년 말까지 예산 9억 원을 투입해 '소형 어선 맞춤형 충돌 방지 장치'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카메라 정보를 활용해 해상 위험 물체를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어선 간 거리가 위험 수준에 도달할 경우 즉시 어선원에게 알리는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 과정에서는 실제 해상 환경에서 반복 실증을 통해 경보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기술 개발 방향과 실증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

홍종완 사회재난실장은 "대부분의 어선 충돌사고가 운항 과실에서 비롯되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을 통한 보완이 중요하다"며 "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기술 개발로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