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폭설·강추위 예보…정부 "선제적 비상대응체계 구축"

습설·강풍 겹친 장기 강설 전망

새해 들어 가장 강한 추위가 찾아온 8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정부가 8일부터 다음 주 초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과 한파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8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설·한파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밤부터 경기 동부와 강원도를 시작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해 10일에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눈이 예상된다. 11일에는 전라권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같은 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겹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 3~8㎝, 서울·인천 1~3㎝, 강원 내륙·산지 3~10㎝(일부 지역 15㎝ 이상), 전라권 2~7㎝ 수준이다. 최저기온은 11일 기준 영하 1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김 본부장은 "이번 강설은 기간이 길고 11일에는 무거운 눈(습설)이 예상되는 만큼 대응 과정에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설차량과 자동염수분사장치 등 제설 장비의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골목길 제설함과 삽·빗자루 등 소규모 제설 장비도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다. 또 무거운 눈과 강풍으로 붕괴 우려가 있는 주택과 전통시장, 비닐하우스, 축사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선제 점검과 함께 필요 시 통제 및 주민 대피를 실시하도록 했다.

한파 대응과 관련해서는 야간·새벽 등 취약 시간대 피해 예방을 위해 기관 간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한파특보 발효 시 한파쉼터 운영을 확대·연장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쪽방촌 등에 대해서는 일제 소방점검을 실시하고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도 강화한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대설·한파와 강풍으로 인한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국민께서는 대설특보 시 불필요한 외출과 장거리 이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대중교통 이용과 감속 운행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