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 대행 "산불 지휘체계 일원화…권역별 대응단 설치"

행안 장관에 업무보고…"야간 진화용 대형 드론 도입"

김승룡 소방청 청장 직무대행이 지난달 9일 세종시 소방청에서 열린 국군대전병원과 응급의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현안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구진욱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8일 "대형 산불 시 지휘체계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정부 차원에서 일원화해서 정리가 됐다"라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년도 소방청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회'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산불 지휘 체계의 혼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산불 초기에는 산림청 중심으로 헬기 중심의 공중작전을 하게 된다"라며 "다만 산불의 추세가 도심형 재난으로 확산되는 추세라 그럴 때는 소방이 건축물이나 인명피해 보호를 위해 현장 지휘 시스템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산림청·지자체·군·경찰 등 유관기관이 협업해 초기에 산불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정부 부처 간 모범적인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이 "지휘체계가 지난해 10월 말경 정비됐는데, 2월 말부터 건조한 날씨 때문에 대형 선불이 우려되는데 훈련을 해봐야 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훈련 계획이 있다"라며 "산림과 인접한 국가중요시설과 사찰·문화재 등을 중심으로 산림청·소방청·지자체·군 등과 새 지휘 체계 하에 훈련을 하고 유사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체제 정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강원·경북·경남 지역에는 '특수 산불대응단'을 신설해 운영 중이며, 중앙119구조본부에도 권역별 산불 대응단을 설치했다"며 "산림청과 협업해 산불 진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어 "소방헬기가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데, 구조용 헬기가 평상시에는 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보니 진화용량이 작다"며 "진화용 물탱크를 내부에 설치할 수 있는 디자인의 헬기 도입계획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소방헬기는 다목적 헬기로 운영 중이며, 산불 다발기에는 배면(헬기 하부) 물탱크를 장착해 진화용으로 투입하는 데 비용이 좀 들어간다"며 "현재 32대 중 일부를 경남·강원 쪽 및 중앙119구조본부 헬기 일부에 설치돼 있고 미리 장착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이 "산불이 야간에 발생하니까 날이 밝을 때까지 헬기가 진화 작업에 투입이 어려운데, 무인 드론이나 무인기 활용 계획이 있냐"고 묻자, 김 직무대행은 "앞으로는 기존 헬기에도 야간 추적 장치를 탑재해 야간 진화 작업이 가능하도록 기술적 장치를 더 해 나가고, 고중량 드론을 활용해 야간에도 바람과 상관없이 투입될 수 있는 장치들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