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이도 교통카드 구매…서울지하철 신형 키오스크 설치

1~8호선 273개 역사…신용·간편결제 전면 도입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 모습(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지하철 전 역사에서 현금 없이도 승차권 구매와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신용카드와 간편결제를 지원하고 교통약자 이용 편의를 대폭 강화한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 총 440대를 1~8호선 273개 전 역사에 설치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신형 키오스크는 지난해 12월 31일 설치 공사를 마치고 현재 전 역사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신형 키오스크 도입은 현금 결제만 가능했던 기존 교통카드 발매기 도입 이후 17년 만이다. 공사는 지난해 9월 시범운영과 함께 전 역사 설치 계획을 밝힌 뒤 약 4개월 만에 전면 구축을 완료했다.

가장 큰 변화는 결제 수단의 다양화다. 기존에는 현금으로만 가능했던 1회권·정기권·교통카드 구매와 충전이 신형 키오스크에서는 신용카드와 간편결제(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로 가능해졌다. 판매 카드 종류도 기존 1회용 1종에서 1회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2종, 선불카드 등 총 5종으로 확대됐다. 다만 선불카드 충전은 기존과 같이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그동안 역 직원에게 요청해야 했던 1회권·정기권 환불, 선불카드 권종 변경 등을 승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으며, 분실·도난 신고된 대중교통안심카드의 재등록도 가능하다.

교통약자를 고려한 무장애 설계도 적용됐다. 휠체어 사용자와 어린이를 위해 화면과 조작부 높이를 바닥으로부터 1220㎜ 이내로 낮췄고, 저시력자를 위한 화면 확대 모드와 큰 글씨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키패드와 음성 안내 이어폰 단자도 추가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