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파주의보 속 한랭질환자 1명 추가…계량기 동파 34건 발생

수도관 동결·생활 피해 잇따라…서울 전역 강추위 지속
시, 위기경보 '주의' 격상…취약계층 보호·비상근무 강화

서울 전역에 발효된 한파주의보로 계량기 동파 피해가 발생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1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계량기 동파 8건이 발생했다. 한랭질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일 서울 강북구 서울북부수도사업소에서 수도계량기 교체반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일 한랭질환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하고, 수십 건의 계량기 동파와 수도관 동결 등 생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시설 점검 등 대응을 강화했다.

서울시 한파특보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에서 한랭질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이번 겨울철 누적 환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사망자는 없었으며, 전국적으로는 한랭질환자 134명, 사망자 3명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계된 피해 현황을 보면 계량기 동파 34건, 수도관 동결 2건이 발생했다. 한파대책기간(11월 15일~) 누적 피해는 계량기 동파 509건, 수도관 동결 4건이다.

서울 전역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부터 현재까지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1단계)'로 상향하고 같은 시각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현재 시와 자치구에는 총 100개 반, 362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순찰 인력도 함께 투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향후 며칠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 안팎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3일은 영하 9도, 4일 영하 4도, 5일 영하 5도, 6일 영하 6도가 예상돼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취약계층 보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한파특보 기간 거리 노숙인, 독거 어르신, 쪽방 주민 등 총 3만7735명을 대상으로 급식과 응급잠자리 제공, 안부 확인 등의 지원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응급잠자리는 267명, 급식 지원은 1351명에게 제공됐으며, 돌봄은 독거 어르신과 쪽방 주민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파대책기간 누적 돌봄 인원은 16만7869명이다.

시는 기후동행쉼터와 한파쉼터, 한파 응급대피소, 한파 저감시설 등 총 7378개소의 한파 대응 시설도 운영 중이다. 기후동행쉼터는 450개소로, 편의점 34곳과 신한은행 192곳, KT 대리점 224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편의점만 운영된다.

한파쉼터는 1499개소로 공공시설과 생활밀착시설, 특정계층 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가동되고 있고, 응급대피소는 공공시설과 숙박시설 등 64개소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방풍텐트 409개, 온열의자 4346개, 방풍막 332개 등 한파 저감시설 5365개도 설치·운영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와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도 동파 예방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