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신림3공영차고지, 창업허브 탈바꿈…버스차고지 기능 폐지

관악S밸리 신림창업벤처센터에서 벤처창업 인프라에 대해 설명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S밸리 신림창업벤처센터에서 벤처창업 인프라에 대해 설명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관악구 서림동에 있는 관악 시내버스 차고지가 서울 서남권 대표 창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관악구는 서림동 신림3공영차고지 일대에 '서울창업허브 관악'을 조성하는 사업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부지의 시내버스 차고지 기능은 폐지되고, 창업 지원 시설 조성을 위한 행정적 기반이 마련됐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창업 지원 종합 거점으로, 사무공간 제공부터 사업 전략 고도화, 투자 연계까지 창업 기업의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인프라다. 관악구는 민선 7기부터 중장기 산업 전략으로 추진해 온 '관악S밸리 조성'의 완성을 위해 창업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공공부지를 활용한 창업 허브 조성을 서울시에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시내버스 차고지로 사용돼 온 신림3공영차고지 일대를 청년·기술 기반 창업 중심의 미래 산업 거점으로 전환하는 계획이 구체화됐다. 구는 서울창업허브 관악이 딥테크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관악S밸리의 핵심 앵커시설이자, 서울 서남권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술 개발과 사업화, 기업 간 협업을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갖춘 종합 창업 플랫폼으로 조성돼, 입주 기업들이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도 대학·연구기관과 연계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악구는 이번 도시계획 심의 통과를 계기로 관련 행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