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인파 몰리는 곳에서는 안전수칙 꼭 실천해주세요"

연말연시 14개 지역 중점 관리

(자료사진) 2025.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주요 번화가와 해넘이·해맞이 명소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23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라 1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를 '연말연시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한다.

특히 전국에서 개최되는 404개 행사에 대해 안전관리계획 수립, 사전점검 등을 실시하고 그 중 순간최대 2만명 이상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14개 지역을 중점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

14개 지역은 성탄절의 경우 △서울명동 △홍대 △이태원 △강남·성수 △부산서면, 타종행사 때 △서울종로 △대구 중구, 해넘이·해맞이 때 △서울 아차산 △부산광안리 △울산간절곶 △강릉경포대 △여수향일암 △포항호미곶 등이다.

지방정부는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안전관리와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국민 행동요령도 적극 안내한다.

인파사고 및 한파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에 따르면 혼잡이 예상되는 시간대에는 축제·행사장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시에는 출입구와 대피로 위치를 미리 확인한다.

또 좁은 골목, 경사로, 계단 등은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주변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어 현장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보행 질서를 지키고, 보행 중 갑자기 멈추거나 다른 사람을 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사람들의 보행 속도가 느려지거나 압박이 느껴지면 즉시 혼잡지역을 벗어나고, 야외 활동 시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모자, 목도리, 장갑 등 보온성이 높은 방한용품을 착용한다.

끝으로 행사장에서는 위험한 행동을 삼가고, 근처에서 응급 상황을 발견하면 즉시 안전관리요원이나 112・119에 신고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10·29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중점관리지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인파사고 및 한파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