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투기·야간보행 위험 AI가 분석…인프라 설치 우선지 도출

강북구 빌라 밀집지역 주거안전 인프라 최적지 분석 요약.(서울시 제공)
강북구 빌라 밀집지역 주거안전 인프라 최적지 분석 요약.(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AI재단은 강북구 빌라관리사무소 운영 지역 생활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골목길 안전·청결 개선을 위한 인프라 시설 설치 우선지역을 도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북구가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빌라관리사무소는 법적 관리 주체가 없는 소규모 공동주택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공공서비스다.

재단 AI데이터분석팀은 번1동, 미아·송중동, 수유2동, 삼양동, 송천동, 수유1동, 수유3동 총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데이터 정밀 분석을 추진했다.

무단투기 단속용 CCTV 우선 설치지역은 민원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했다. 강북구 빌라관리사무소 지역에서 접수된 무단투기 민원은 총 855건으로, 번1동(37.2%), 삼양동(18.9%), 수유1동(17.5%) 3개 동에 전체 민원의 74%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등 입지 분석 결과 학교·시장·주택가처럼 야간 보행이 많은 생활권의 관련 시설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는 분석 결과를 반영, 오는 12월부터 건물 외벽이나 바닥에 빛을 비추어 시야를 밝히는 고보조명(LED 투사조명) 등 범죄예방 환경설계 방식(CPTED) 기반의 안전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그 외 비상벨 입지 분석에서는 여성·고령층 등 안전취약 계층이 밀집한 지역을 우선 설치 대상으로 도출했다.

재단은 이번 분석을 통해 무단투기 단속용 CCTV, 보안등, 비상안심벨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시설의 설치 우선순위를 객관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정책 실효성과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