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93개국 외교사절에 '국민주권정부' 6개월 성과 소개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가 국민주권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4일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해 한국 공공행정의 우수정책을 소개하는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EU·중국·일본 등 50개국 대사를 포함한 93개국 104명의 외교사절이 참석했다. 참석 규모는 지난해(41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설명회에서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혁신행정 사례 5건이 소개됐다. 행안부는 잠재 재난을 사전에 발굴·관리하는 국내 재난관리 체계를 설명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잠재위험관리 국가간 종합보고서'에서 한국이 잠재 위험 식별 분야에서 '선도 단계'로 평가됐다는 점도 공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AI 기반 홍수안전망 구축' 정책을 발표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하천 수위를 예측하고, 운전자가 홍수 특보 지역에 진입할 경우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을 사전에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고령화와 식량안보 문제 대응을 위한 방제·제초·운반 로봇 등 스마트농업 전략을 소개했다. 산림청은 한국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녹화하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산림녹화 기록물'을 중심으로 산림녹화 모델을 설명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한 행복도시 건설 경험을 공유했다. 해당 모델은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몽골 공공기관 이전 등 5개국과 협력 중이다.
외교사절단은 이후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AI 기반 홍수 예측 시스템 시연과 정보 전달 체계를 직접 살펴봤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우수 정책사례와 정부혁신 방향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참가국들과 참여·연대·혁신의 가치를 나누는 계기가 돼 글로벌 차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