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서북·서남 21개 자치구 한파주의보…市, 24시간 상황관리 돌입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동북·서북·서남권 21개 자치구에 2일 오후 9시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효되자 서울시는 즉각 한파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자치구와 함께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간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면서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이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기온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번 특보는 동북권(도봉·노원·강북·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 서북권(은평·종로·마포·서대문·중구·용산), 서남권(강서·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금천) 등 총 21개 자치구에 내려졌다.
서울시는 상황총괄반·생활지원반·에너지복구반·의료방역반·구조구급반으로 구성된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며 기상 상황과 취약계층 보호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자치구 역시 상황실을 자체 운영하며 방한·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고 시와 공동 대응한다.
취약계층 보호 조치도 강화된다. 시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직접 방문한다. 저소득층에게는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지원하고, 거리 노숙인에게는 응급잠자리·방한용품을 제공한다. 쪽방촌 주민에 대한 상시 점검과 생활물품 지원도 병행한다.
특보 기간에는 자치구 청사를 활용한 '한파 응급대피소'도 24시간 운영된다.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되던 '한파쉼터'를 확대해 난방기·침낭·담요 등 난방용품을 갖춘 긴급 대피시설로 전환한 것이다. 21개 구 중 20곳이 운영하며, 임시청사를 사용 중인 강북구는 공간 제약으로 제외됐다.
한파 대피소 위치 및 한파 쉼터 정보는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https://safecity.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오늘 밤부터 급격한 기온 하강이 예상되는 만큼 한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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