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빛낸 서울 혁신기업…혁신상 27개 수상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전역의 창업·산업특화 지원 인프라와 정책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7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성과가 서울형 R&D, 서울캠퍼스타운, 서울핀테크랩, 서울AI허브, 서울창업허브, DMC첨단산업센터 등 시의 주요 산업지원 정책과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형 R&D는 기술 발굴부터 고도화·실증·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전주기 지원체계로, 올해 CES에서도 핵심 축 역할을 했다. 지원받은 기업들은 AI·XR·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서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AI 분야의 거점인 서울AI허브는 고성능 GPU 인프라와 산업협력,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연계 지원을 통해 AI·로보틱스·모빌리티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해외진출을 뒷받침해왔다.
시는 이번 CES 수상을 계기로 AI 기술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최근 출범한 서울 산업AX혁신센터와의 연계를 강화해 제조·바이오·금융 등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 기반 창업정책인 서울캠퍼스타운도 주목받았다. 2017년 시작된 캠퍼스타운은 대학·서울시·자치구가 협력해 청년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3,792개 창업팀을 발굴하고 1만 5000명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캠퍼스타운 출신 기업은 CES 5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CES 2026에서도 6개 성장기업이 로보틱스·엔터프라이즈 테크·스마트커뮤니티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서울핀테크랩이 두각을 나타냈다. 입주기업 크로스허브(최고혁신상)와 고스트패스(혁신상)가 수상했으며, 시는 해외 전시 참가, 글로벌 IR, 규제 컨설팅 등 핀테크 특화 전주기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해외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핀테크 부문 세계 8위 달성 이후, 해외 네트워크 연계와 규제 혁신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창업허브는 공덕·성수·M+ 등 분야별 특화센터를 중심으로 기술기업의 사업화·실증·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다수의 수상기업을 배출했다. 특히 딥테크, 해양, 로봇, 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XR(확장현실) 분야에서도 DMC첨단산업센터 입주기업 뉴작이 '헤드셋 없이 즐기는 XR 보드게임 SPORTRACK'으로 지난해에 이어 혁신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DMC단지 내 디지털콘텐츠 기업과 대학 연구소에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공간을 제공해 XR·AI·방송·미디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AI, 핀테크, 로보틱스, 해양·모빌리티, X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형 성장사다리'가 효과를 입증한 만큼, 세계적 수준의 창업·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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