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CJ대한통운 등 4곳…첫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지정
재난 발생 시 물품 운송·보관 총괄…실시간 정보 공유
행안부, 스마트물류센터 기반 종합 물류기업 선정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행정안전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한진(002320), 비지에프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040830), CJ대한통운(000120)을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재난 발생 시 필요한 재난관리 물품을 신속하게 운송·보관할 수 있는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행안부는 올해 7월부터 공개 공모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요건을 충족한 4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스마트물류센터 운영 능력이 검증된 전국 단위 종합물류서비스 기업으로, 단순한 물류 대행을 넘어 정부와 함께 재난관리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들은 시·도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설치·운영을 대행하고, 재난 발생 시 재난관리물품 운송 및 해외 의존도가 높은 주요 재난물자의 국내 긴급 운송을 담당한다. 또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KRMS)과 자체 물류관리시스템을 연계해 물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정부 주관 재난 대응 훈련에도 참여해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지정은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자원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민간 협업의 첫 사례"라며 "민관이 함께 더 촘촘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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