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한파쉼터·난방비 지원, 이렇게 이용하세요"[서울in]

한파쉼터 1475곳·기후동행쉼터 481곳 운영
저소득층 '에너지바우처', '긴급복지' 지원도

편집자주 ...[서울in]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자치구들의 주요 사업과 유익한 정보를 모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서울시청금융센터점에 '기후동행쉼터' 현판이 붙어 있다. 2024.5.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2025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한파·제설·안전·생활 4개 분야를 아우르는 이번 대책은 시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한파쉼터·기후동행쉼터 위치, 난방비 지원, 대중교통 비상수송, 미세먼지 대응 등 생활 밀착형 정보 제공에 초점이 맞춰졌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파쉼터 1457곳을 운영한다. 복지관·주민센터·도서관·경로당 등 일상생활권 중심 시설들이 포함되며, 필요할 경우 25개 자치구청 청사를 24시간 응급대피소로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편의점·은행·통신사 대리점을 활용한 '기후동행쉼터' 481곳도 함께 운영된다. 추위를 피해 즉시 들어갈 수 있는 생활권 거점 중심으로 지정됐으며, △CU·GS편의점(24시간) △신한은행(09~16시) △KT 대리점(10~20시) 등이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는 아현역 인근 KT 대리점, 서대문구는 신촌 일대 편의점·은행 지점, 성북구는 안암역 주변 통신사 매장, 강남구는 역삼역 인근 KT 매장, 송파구는 잠실·문정 일대 점포, 강동구는 성내동·천호역 주변 대리점 등으로 동네별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기후동행쉼터'의 위치는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기준(서울시 제공)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도 확대된다.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가운데 노인·장애인·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 포함된 가구는 '에너지바우처'로 29만5200원~70만1300원의 난방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연말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내년 5월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놓인 경우에는 '서울형 긴급복지'로 1인 가구 기준 생계비 73만 원, 의료비 최대 100만 원, 전기매트·침낭 등 방한용품 10만 원 지원도 가능하다.

독거어르신·장애인 가구에는 방문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건강상태와 난방 상황을 확인하고 응급안전장비 작동 여부도 점검한다. 노숙인 응급잠자리 수용 규모는 362명에서 675명으로 확대된다.

폭설 대응도 강화된다. 시는 제설차량 1096대, 제설장비 1706대, 제설제 8만여 톤을 확보하고 결빙 취약구간에는 AI 기반 관리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대설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대설주의보 발령 시 버스·지하철 출퇴근 집중배차가 30분 연장되고, 경보 단계에선 60분까지 연장된다.

미세먼지 대응은 시민 체감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N서울타워 조명색을 변경하고, 오전 9시 기준 초미세먼지가 '좋음(15㎍/㎥ 이하)'일 경우 전망대 입장료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예·경보 문자 수신자나 현장 SNS 이벤트 참여 시 성인 기준 2만6000원이 2만800원으로 할인된다.

N서울타워 전망대 입장권 할인 안내(서울시 제공)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