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골든타임 울리는 '종로 비상벨' 국무총리상 등 6관왕

비상벨 시연(종로구 제공)
비상벨 시연(종로구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종로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제안활성화 우수공무원' 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2025년 중앙우수제안' 공무원제안 및 국민제안 부문에서 각각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김찬호 주무관은 종로 비상벨 사업으로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모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 빌리지 사업, 전국 기초단체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등 제안 채택과 사업 실시 실적을 인정받았다.

중앙우수제안 공무원 제안 부문에서는 이일환 치수과장 등이 제안한 '종로 비상벨 사업 전국 최초! 지하가구 재해·재난 대응 관리시스템 구축'이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행안부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종로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종로 비상벨은 이번 수상뿐 아니라 외부기관 평가 성적을 더해 총 6관왕의 기록을 세웠다.

종로 비상벨은 지하주택에 설치한 119연계 비상벨로 재해 취약계층과 종로구청·소방서를 연결해 침수 등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센서는 현관문이나 창문에 설치해 2㎝ 이상 물이 차오를 경우 경계 단계로 판단, 구청·거주자·보호자 등에게 문자 알림을 발송한다. 15㎝ 이상 침수 시에는 자동으로 119에 신고가 접수된다.

구는 올해까지 중증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주민, 침수 취약 가구 등 총 25가구를 우선 선정해 비상벨 설치를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80가구를 대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