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한강버스 공익감사 청구 각하…市, 내부 자체 감사 "시기 검토 중"

서울시 "사업 초반 안정화 후 자체 감사 실시 계획 중"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에 한강버스가 멈춰 서 있다. . 2025.1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한강버스 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지만, 감사원이 이를 각하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서울시와 감사원에 따르면, 시는 지난 달 2일 오세훈 시장 명의로 한강버스 사업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청구 내용에는 △알루미늄 선박의 내구성·안정성 △전기추진체 관련 사항 등이다.

감사원은 같은 달 7일 서울시에 '서울시 자체 감사기구에서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공익감사 청구를 각하했다고 통보했다.

서울시는 공익감사 청구가 각하된 이후에도 내부 감사는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버스 관련 국회에서 요청한 감사원 감사도 있고, 사업 초기 업무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어느 정도 안정된 후 자체 감사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7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요청한 한강 리버버스(한강버스) 사업자 선정 과정 관련 감사를 발표했다.

국회는 서울시·해양수산부·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추진한 사업의 △해수부 관리·감독 부실 △보조금 관리법 등 관계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해 감사를 요구했으나, 감사원은 당시 '잘못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청구한 한강버스 사업의 운영 및 안정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감사를 1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