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 시행…한파특보 시 상황실 즉시 가동

은평구청 전경
은평구청 전경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은평구가 올겨울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5~2026년 겨울철 한파 대비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18일 은평구에 따르면, 이번 종합대책은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추진되며, 한파특보 발령 시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운영해 긴급 대응에 나선다.

은평구는 부서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해 △어르신 난방용품 지원 △취약계층 안부 확인 △한파쉼터 운영 △노숙인 보호 및 순찰 강화 등 취약계층 중심의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 복지관·경로당·동주민센터 등 58곳은 '한파쉼터'로 지정돼 한파특보 시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버스정류장에는 온열의자 181개를 설치하고 스마트쉼터 11곳도 운영한다. 구는 시설물 사전 점검을 통해 혹한기 버스 대기 환경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4시간 상황실도 운영된다. 한파 피해 신고를 실시간 접수해 서부수도사업소 등 관계 기관에 즉시 전파하고, 현장 조치를 신속히 지원한다. 한파로 집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주민을 위한 응급대피소도 지난해보다 4곳 늘렸다. 응급대피소는 취약계층 또는 긴급 보호가 필요한 주민이 한파특보 또는 긴급 상황 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한파 강도가 커지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취약계층 보호와 함께 한파쉼터 운영 정보·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해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