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버스 멈춤사고' 은폐 의혹에…"허위사실 유포 법적대응"

與 천준호, 라디오서 사고 직후 '외부 유출 금지' 지침 제보 언급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TF 단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한강버스 운항 전면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는 18일 천준호 더불어민주당이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서 "한강버스 사고 직후 서울시가 내부에 외부유출 금지 지침을 내렸다"고 말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즉각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대변인실은 이날 입장을 내며 "천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공세를 넘어 공직자의 명예와 서울시 정책에 대한 시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허위 주장"이라며 "사실 확인도 없이 반복되는 정치적 왜곡과 가짜뉴스 유포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 의원이 '오세훈 시장 검증 TF 단장'이라는 명목으로 근거 없는 내용을 유포해 시민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더 이상 면책특권 뒤에 숨어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정을 정치적으로 왜곡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법적 조치 등 단호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천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강버스가 최근 잇따라 강바닥과 부딪히는 이상 징후를 보였음에도 서울시가 운항을 계속했다며 전면 운항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사고 직후 서울시 내부에서 '외부에 유출하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다'는 제보를 언급하며 사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