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차세대 119 통합시스템 구축 "AI로 재난대응 체계 강화"
산·학·연 전문가 20명 참여
AI 신고 분석·지령 자동화·클라우드 DR 논의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이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기반의 재난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전문가 자문에 본격 착수했다.
소방청은 14일 '차세대 119 통합시스템 ISMP(정보화전략계획)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고 기술 방향과 구축 전략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의는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이 주재했다.
KAIST, 차의과학대, 숭실사이버대, 서원대 등 학계와 함께 삼성SDS, LG CNS,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민간 기업 전문가까지 총 20명이 참석해 차세대 시스템의 기술적 구현과 운영 전략을 집중 검토했다.
주요 논의는 △AI 기반 119 신고 분석·상황 인지 △초기 지령 자동화 등 긴급 대응 전 과정의 지능화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DR) 체계 강화 △빅데이터 활용 구조로 확장하는 시스템 설계 등이다.
참석자들은 첨단 기술을 적용할 때 '보안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현장 대원의 사용성을 고려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자문위에서 제시된 기술 방향을 토대로 차세대 119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을 구체화하고, 내년도 예산편성 절차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재난대응 시스템의 안정성과 현장 대원 편의성을 중심으로 단계적 고도화를 추진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차세대 119 시스템 구축을 위한 첫 단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AI와 클라우드를 안전 인프라로 발전시켜 더 정교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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