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저수율 '평년 수준 회복'…"12월은 평년보다 적을 것"
최근 6개월 강수량 평년의 107%… 전국 생활·공업용수 정상 공급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정부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겨울철 강수량은 평년보다 조금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기후에너지환경부·기상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11월 가뭄 예·경보' 자료에 따르면, 최근 6개월(5월 4일~11월 3일) 전국 누적 강수량은 1108.3㎜로 평년(1040.9㎜)의 107.1% 수준을 기록했으며 기상 가뭄이 발생한 지역은 없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79.4%로, 평년(70.0%) 대비 113.4% 수준이다. 전월 대비 7.8%p 상승했으며,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평년을 웃도는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충남(94.8%), 전남(85.7%), 전북(85.5%) 등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내년도 영농 대비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대해서는 하천수 양수 등 선제적 저수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 대비 120.9%, 107.1% 수준으로, 전국적인 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다.
기상청은 올해 1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12월에는 평년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겨울철 강수량 감소에 대비해 용수 수급 상황을 사전에 점검하고, 수자원 관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동절기 및 봄 가뭄에 대비해 수자원 시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 간 협조를 통해 매월 가뭄 예·경보를 지속 발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댐·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겨울철 강수량 감소에 대비해 용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국민들도 물 절약 등 일상 속 절수 실천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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