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울산 매몰 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 총력 대응"

기후에너지환경부·노동부에 중수본 가동 요청
"구조대 안전 유념"…지역대책본부도 가동

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로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 사고로 근로자 9명이 매몰돼 이 중 4명이 구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5.11.6/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는 6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매몰사고와 관련해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 및 지자체에 대응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분쯤 보일러 해체 작업 중 구조물이 붕괴되며 다수의 근로자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은 즉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며, 행안부는 보고를 받은 뒤 관계기관과 화상회의를 열어 추가 조치를 논의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발전시설 소관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업재해 관할 부처인 고용노동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가동을 요청했다. 두 부처는 요청을 받아들여 즉시 중수본을 가동하기로 했다.

아울러 울산시와 울산 남구에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현장 구조·구급 활동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윤 장관은 "구조 과정 중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만큼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이번 사고 대응을 총괄하기 위해 대책지원본부를 가동,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