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가 전산망 이중화 내년부터 적용…6등급 체계로 전환"

이중화·재난복구체계 예산 내년부터 증액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자원부터 이중화 대책을 적용하고, 주요 시스템들은 내년부터 이중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호중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9월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전산망의 이중화 및 재해복구(DR)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도 이중화와 재난복구 체계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며 "당장 올해 정부·국회에서 심의할 내년도 예산안에도 관련 사업 예산을 증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국정자원 화재 사고로 국민과 정부 각 부처, 모든 조직에 큰 부담과 우려를 드린 점에 대해 행안부 장관으로서 대단히 송구하다"고 했다.

또 "지난 2년 전에도 전산망 장애로 한 차례 불편을 끼쳐드린 바 있어, 이번에는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 체계를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를 위해 필요한 최대한의 예산과 자원을 동원하겠다"라며 "중요한 것은 우선적으로를 이중화와 재난 복구 백업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국가 전산자원의 중요도를 1~4등급으로 분류했지만, 작게는 3등급에서 크게는 6등급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 행정정보시스템은 이용자수·파급효과 등에 따라 1~4등급으로 분류하는데, 1등급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시스템이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