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디지털 기록관리 경험과 기술, 페루 국가기록원에 전수

국가기록원,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 운영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 (행정안전부 제공) 2024.11.1/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4~8일 페루 국가기록원 직원 42명을 대상으로 '2025년 페루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디지털 기록관리 경험과 성과를 공유받고자 하는 페루 국가기록원의 요청에 따라 3년 과정으로 기획됐으며 디지털 기록관리의 기본 이론부터 실습·실행계획 수립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페루 국가기록원에서는 '2050 비전 페루(Visión del Perú al 2050)', '국가 인공지능 전략(2021~2026)' 등 페루 국가 발전 전략에 따라 과학기술 혁신과 공공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와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페루 클라우드 기반 중앙부처 전자문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페루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 1차 연수는 한국의 디지털 기록관리 정책과 제도, 페루의 기록관리 현황 및 현안 이해 등 기본 이론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올해는 2차 년도로 디지털 기록관리 방법론 이해 및 이슈 토론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심화과정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비대면 강의의 강점을 살려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인원(20명→42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 교육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페루 현지 시차를 고려해 대부분의 강의를 오후 2시~6시(한국시간 오전 4시~8시)에 실시간으로 진행해 수강 편의와 교육 효과를 높였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국가 차원의 디지털정부 전환을 추진 중인 페루에 있어 디지털 기록관리 역량 강화는 공공기록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페루의 공공행정 혁신과 기록관리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