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시정 홍보 화보 한눈에…'서울시정화보 자료집' 발간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이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서울시가 발간한 시정 홍보화보를 집대성한 '서울시정화보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간행물은 '서울근현대사자료집' 제9권으로, 반세기 동안 서울의 행정·도시개발·시민생활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자료집은 서울시가 과거 발행한 '시정화첩', '서울시정', '서울' 등 대표 시정 화보 가운데 주요 내용을 복원해 총 6권으로 엮었다.
자료집은 1960년대 '재건하는 서울'로부터 시작해 1970년대 '확장하는 서울', 1980년대 초 '연결하는 서울', 1980년대 후반 '세계 속의 서울'로 이어진다. 이후 1990년대 초 '안정되는 서울'을 거쳐 1990년대 중반 '균형잡힌 서울'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동안 서울의 변화 과정을 시대별로 담았다.
각 권에는 시정 주요 사업, 도시계획, 복지·문화 정책, 시민생활을 다룬 기사형 콘텐츠와 사진이 실려 있다. 이번 자료집에는 서울역사편찬원이 보관 중인 유일본·희귀본이 다수 포함됐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전신인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1949년 설치)' 시절부터 축적해 온 자료를 토대로, 서울도서관·서울기록원·대학도서관 등에 흩어진 화보를 수집·복원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자료집에는 도시계획, 행정과 재정, 사회복지, 문화·체육 등 5개 주제별 전문가 해설도 함께 실렸다. 서준석 서울역사편찬원 학예연구사, 곽경상 연세대 연구교수, 배석만 KAIST 교수, 오제연 성균관대 교수, 이하나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해 시대별 정책 변화와 사회상을 분석했다.
또한 서울역사편찬원은 시민 누구나 원본 화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서울시정화보DB'를 새로 개설했다. 이달 말부터 누리집(history.seoul.go.kr)을 통해 자료 열람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정화보 자료집'은 서울책방 온라인몰(store.seoul.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금액은 2만 원이다. 전자책은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와 공공도서관에서 무료로 열람 가능하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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