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장애·비장애 경계 넘는 '가을문화예술제' 개막

장애인 예술문화 공연발표회 '제1회 마포구 누구나 가을문화예술제'에서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의 하모니카 공연 모습
장애인 예술문화 공연발표회 '제1회 마포구 누구나 가을문화예술제'에서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의 하모니카 공연 모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마포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로 함께 어우러지는 '제2회 누구나 함께 누리는 가을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장애인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예술을 매개로 지역사회에 포용과 공감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오는 31일까지 마포구청 1층 어울림마당에서는 '장애인 예술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에는 지역 장애인 예술인 156명이 참여해 그림, 유화, 공예, 사진 등 21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예술인 각자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낸 것으로, 주민들이 장애 예술의 다양성과 깊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4일 오후 3시에는 마포중앙도서관 6층 마중홀에서 '누구나 함께하는 장애인가을문화예술 공연발표회'가 이어진다. 발달, 시각, 지체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를 가진 예술인 177명이 9개 시설·단체 소속으로 참여해 난타, 수어 노래, 연극, 창작 무용 등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마포구는 축제 준비를 위해 지난 7월 장애인 단체와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민관 협력 추진단을 구성해 공연기획, 전시 구성, 장소 선정 등 전 과정을 함께 논의했다.

또한 구는 장애인이 차별과 소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누구나 문화창작소', '누구나 운동센터', '누구나 카페' 등 예술·건강·돌봄·일자리 분야의 특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