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 안전상 문제 없어…무탑승 운행은 한강버스 회사가 제안"

[국감현장] "한강버스는 사실상 민간회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윤주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한강버스와 관련해) 안전상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지금은 (운항) 중단이 아니라 무탑승 운행을 할 뿐"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정식 운항 허가 전 시범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 확인도 안 하고 조치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성급하게 정식 운항을 허가했냐"는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천 의원은 "시범운항 TF에 구두로 보고된 내용을 보면 발전기 배터리 방전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는데, 서울시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민간사업자의 영업비밀이라 제출하지 못한다는 답을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정비기록은 한강버스에 존재한다고 한다"며 "주식회사 한강버스는 사실상 민간회사로, 구체적인 사정은 제가 다 파악하고 있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SH공사가 51%의 지분을 가진 회사가 어떻게 민간회사냐고 반박에 오 시장은 "제안이야 (서울시가) 했다"면서도 "주식회사 이크루즈가 선박 운행에 관한 기술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업에 참여했지 않았겠냐"고 답했다.

또 고장 기록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기술적인 문제까지는 한강본부장을 통해서 총체적인 보고를 받는 것"이라며 "실무자 차원에서 할 일이 있고 시장 차원에서 할 일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무탑승 운행 결정도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민간회사 측의) 건의를 받아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결정을 한 것이지, 서울시가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