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15일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 무료 접종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관악구는 오는 15일부터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접종은 겨울철 호흡기 질환 확산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전국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이 활용을 권고한 LP.8.1 균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해 새롭게 개발된 백신이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으로,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관악구는 지역 내 147곳의 의료기관과 위탁계약을 체결해 접종을 지원한다.

구는 초기 접종자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15일부터 7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20일부터 70~74세 △22일부터 65~69세 순으로 단계적으로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주민은 의료기관에서 자체 구매한 백신으로 유료 접종할 수 있으며, 접종 비용은 기관별로 다르다.

관악구는 어르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등에 안내문과 포스터를 배포했다. 또 노인요양시설 등 의료복지시설에서는 촉탁의를 통해 방문 접종을 유도하고, 촉탁의 접종이 어려운 경우 보건소가 인근 의료기관과 연계해 방문 접종을 지원한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