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강원영동 최대 120㎜ 폭우…행안부, 관계기관 점검회의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13~14일 강원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부터 강원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 최대 120㎜ 이상의 많은 강수와 동해안에는 순간풍속 55㎞(15m/s) 안팎의 강풍이 예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남부는 20~70㎜, 서울·인천·경기북부는 10~50㎜, 서해5도는 5~20㎜의 비가 예보됐다. 강원영동은 50~100㎜, 강원영서는 20~70㎜ 수준으로, 일부 지역은 120㎜ 이상이 쏟아질 전망이다.

충청권은 대전·세종·충남·충북 모두 20~70㎜, 전라권은 전북 20~70㎜, 광주·전남 10~50㎜, 경상권은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및 울릉도·독도 지역이 20~60㎜로 예보됐다. 특히 경북북부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는 80㎜ 이상 내릴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는 5~40㎜ 수준의 비가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 김광용 본부장은 많은 비가 예보된 강원·경기를 중심으로 산지·해안가의 행락객 안전관리 등 집중호우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또한 가을철을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은 만큼 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위험구역은 사전에 통제할 것을 요청했다.

해안가에서는 여행객이 많은 비와 강한 바람, 너울성 파도에 의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사전점검과 예찰, 갯바위나 방파제 통제 등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행안부는 강원영동 지역의 경우 9월 초까지 가뭄이 지속되다 최근 선행강수가 많았던 점을 고려해 침수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 대비 조치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광용 본부장은 "정부는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호우 종료 시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