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서 수라상 먹고, 공원서 책 읽고…가을 나들이 떠나볼까[서울in]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 '쉼 읽는 강동'
구마다 지역 축제 등 먹거리·볼거리 풍성

편집자주 ...[서울in]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자치구들의 주요 사업과 유익한 정보를 모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종로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궁중음식 전시, 야외 도서관 등 자치구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종로구는 오는 18일 운현궁에서 '2025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를 연다. 임금님 수라상과 세시음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수라상과 궁중 별식을 재현한 전시,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스탬프 투어 등으로 꾸며진다.

왕과 왕비의 밥상인 수라상과 명절 음식 문화를 함께 감상하고, 조랭이떡·차륜병 만들기 등 체험 행사로 우리 전통의 맛을 직접 즐길 수 있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는 전문 해설사가 음식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해 전통식문화를 깊이 있게 소개한다.

강동구는 오는 11월 2일까지 한 달간 파믹스가든에서 주말 야외 도서관 '쉼 읽는 강동'을 운영한다. 가을에 떠나는 책 여행을 주제로 매주 토요일마다 '기억 쉼', '일상 쉼', '웰니스 쉼', '함께 쉼' 등 테마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역사 강연, 비눗방울 공연, 그림책 가드닝, 플리마켓 등 가족 단위 체험도 풍성하다. 지난 5월 첫 행사 당시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은 만큼 현장 접수로 참여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광진구에서는 이달 18일 중랑천 체육공원에서 '제11회 간뎃골 축제'가 열린다. 중곡동 일대에서 열리는 대표 지역축제로,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와 주민 노래자랑, 먹거리 장터, 키링 만들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같은 날 구의1동 '구일 마을문화 축제'를 비롯해 능동·광장동·화양동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동문화축제를 지원해 주민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동작구는 18일 노량진축구장에서 '2025 동작구민 화합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오전 10시 태권도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동 대항 경기, 이벤트 경기, 초청 가수 김태우·신유·김범룡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동대문구는 19일 경동시장에서 '맛 따라 맥주 따라 페스티벌'을 연다. 전통시장 대표 식재료를 활용한 인삼튀김, 더덕구이 등 먹거리와 함께 지역 상인·주민이 참여하는 미식 축제다. 방문객에게는 맥주 1잔 쿠폰과 경품 응모권이 제공되며, 오후 2시부터는 청년 예술인과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