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국정자원 화재' 중단 시스템 92개 복구 완료"

전소된 배터리 384개 반출 완료…1일 오전 중대본 7차 회의

30일 오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4일차 합동감식이 시작된 가운데, 합동감식반이 화재 현장에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9.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된 행정 시스템 가운데 92개 서비스가 복구됐다.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647개 가운데 92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조달청 하도급 지킴이, 행안부 행정전자서명인증센터·통합재난문자시스템, 복지부 국가아동학대 정보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현재 전소된 배터리 가운데 총 384개는 반출이 완료된 상태다. 2~4층의 항온항습기는 수리와 복구가 완료됐다. 해당 층의 전산실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가동 중이다.

중대본은 1일 오전 7차 회의를 열어 추가 복구 일정과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8시15분쯤 전산실 리튬배터리 이전 작업 중 발생했다. 이 불로 전산장비 740대와 배터리 384대가 전소됐으며, 국민 생활과 직결된 대규모 시스템 마비를 초래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1명(1도 화상)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을 가동해 복구 작업을 총력 추진 중이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