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소득 덕분에 희망이"…서울시, 수기 공모전 18편 수상작 발표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저소득 가구 소득보전 정책인 '디딤돌소득' 시범사업 3주년을 맞아 진행한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 1편을 포함해 총 18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4일부터 9월 5일까지 약 8주간 진행한 공모전에서 총 125편의 응모작을 접수했으며 작품성과 진정성, 정책 기여도를 종합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가렸다. 심사 과정에서는 도용·표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0일간 후보작 공개검증 절차도 병행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상금 100만 원) 1편, 최우수상(각 50만 원) 2편, 우수상(각 30만 원) 5편, 장려상(각 20만 원) 10편이 선정됐다. 아쉽게 본심에서 탈락했지만 의미 있는 사연을 담은 응모작 60편은 '디딤돌상' 특별상(각 1만원)으로 추가 시상됐다.
서울시는 수상작을 사례집으로 제작해 제도 성과와 한계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홍보 및 제도 개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이혼 후 육아와 구직을 병행하며 지원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한 사례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으나 디딤돌소득으로 공과금과 약값을 감당할 수 있었던 사례 △가족 돌봄 청년이 안정적 지원 속에 저축과 미래 설계를 시작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
'디딤돌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재산 3억2600만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부족한 소득을 일정 부분 보전해주는 제도로,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이 특징이다.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076가구가 지원을 받았으며, 사업은 종료됐지만 성과평가 연구는 2026년까지 이어진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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