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20주년 행사, 오세훈 시장·이명박 前 대통령 참석
20년 성과 및 미래 비전 공유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10월 1일 청계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청계천 복원 2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청계천 복원을 이끌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해 20주년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두 전·현직 서울시장은 청계천에 새롭게 들어설 공공미술 작품에 '문화·예술·빛'의 흐름을 더해주는 주제 퍼포먼스에 참여한다.
기념식 외에도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시민 참여 축제로 꾸며진다. 청계광장부터 오간수교에 이르는 약 3km 구간에서 1일 하루 종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청계천 복원은 2002년 낡은 청계고가도로 안전 문제와 도심 환경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고가를 철거하고 콘크리트 아래 물길을 되살려낸 지 20년이 지나 청계천은 명실상부 서울을 대표하는 생태 및 문화·휴식 공간이 됐다.
지난 20년간 청계천은 방문객 3억 3000만 명(누적), 연평균 1600만 명이 찾고 있으며 생물이 거의 살 수 없었던 복원 초기와 비교해 2022년 현재 어․조류, 식물 등 생물 666종이 서식하고 1급수 어종 '쉬리'가 발견되는 등 놀라운 수준으로 환경을 회복했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청계천 복원의 성공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손꼽히는 대표적인 도심 환경․생태계 복원사례"라며 "청계천은 앞으로도 단순히 도심을 흐르는 물길을 넘어 시민 삶과 미래를 담는 공간으로 끊임없이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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