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원박람회서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홍보부스 운영

23~25일 보라매공원…점자·수어 체험, 대체자료 전시

2024 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홍보부스(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시청각장애인의 학습 환경과 도전을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홍보 부스를 연다.

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보라매공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시청각장애인과의 동행, 함께 만드는 내일'을 주제로 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청각장애인들의 학업과 직무 수행을 돕기 위해 점자·녹음·전자도서 등 대체자료를 제작·보급하고, 자격증·정보화 교육을 지원하는 학습지원센터 11곳을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시각·청각·시청각 등 3개 유형의 센터가 모두 참여해 학습지원 사업과 대체자료, 보조공학기기를 소개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관람객은 △점자키링·점자명함·점자커피화분 제작 △수어 단어 배우기 △청각장애인 의사소통 체험 △촉각명화 감상 등을 통해 점자·수어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이번 부스 운영에는 복권기금 2050만 원이 투입된다. 복권기금은 법정 배분사업, 저소득층 주거안정, 소외계층 복지사업 등 공익목적에 사용된다.

작년 뚝섬한강공원 정원박람회에서도 홍보부스가 설치돼 약 1250명이 다녀갔다. 당시 시민들은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학습지원 방식을 처음 알게 됐다”, “복권기금이 이런 데 쓰이는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은령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홍보부스를 통해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고, 시민이 학습환경을 체험·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