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한국 기록물 보존·복원 기술 '모로코'에 전수
공무원 초청 '기록물 보존·복원 역량강화' 연수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이달 21일부터 10월 1일까지 모로코 국가기록원 공무원 14명을 초청해 '기록물 보존·복원 역량강화' 연수 과정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모로코 라바트에서 진행된 1차 연수는 국가기록원의 보존·복원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해 한국의 기록관리 정책을 소개하고 종이기록물의 보존·복원 실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올해는 2차 년도 초청연수 과정으로 기록물 유형별 보존·복원 심화 교육을 통해 현장 적용성과 실무 전문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한국의 기록물 보존·복원 정책, 종이·사진·영화필름 등 다양한 기록물의 상태검사와 보존처리 실습, 시청각기록물 디지털화 및 복원 과정 체험 등이 포함됐다.
연수생들은 1차 연수에서 수립한 실행계획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 전문가 자문을 받아 새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연수 일정에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개방형 수장고 견학과 한국영상자료원 파주보존센터 방문도 포함됐다. 현장 적용 사례와 디지털 영상자료 관리 현황을 직접 살펴보도록 했다.
국가기록원은 단일 국가 초청인 만큼 프랑스어 통역과 번역 교안을 제공하고 무슬림 연수생을 위한 할랄 식단과 기도 공간을 마련하는 등 문화적 배려도 강화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연수가 모로코의 중요한 기록물 보존·복원 역량 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모로코가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거점 국가인 만큼 연수 성과가 아프리카 전역의 기록관리 발전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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