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저출생 시대 맞춘 '특화보육모델' 발표

특화보육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박강수 마포구청장
특화보육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박강수 마포구청장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마포구가 19일 저출생 시대에 맞춘 '특화보육모델'을 발표했다. 정부의 유보통합 정책 추진에 발맞춰 지역 보육체계를 재정비하고 공공성을 강화한 새로운 보육서비스 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구는 지난 8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베이비시터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특화보육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모델은 △보육공동체 중심 운영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교직원 체계 구축 △영유아 중심 최적의 환경 조성 등 3대 전략 목표와 1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목표인 '보육공동체 중심 운영'에서는 부모의 안심 출퇴근 지원, 주말·공휴일 이용, 혼합연령 놀이 중심 프로그램, 지역사회 협력체계 강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혼합연령 놀이 프로그램은 외동자녀 증가로 제한된 또래 경험 문제를 해소하고, 사회성·공동체성 발달을 뒷받침하는 정책적 대안으로 제시됐다.

'교직원 체계 구축'에서는 공공성 중심 교사 선발과 공무원 수준의 신분 보장, 승진체계 마련 등을 통해 안정적 인력 기반을 강화한다. '영유아 중심 환경 조성'은 쾌적한 생활공간과 친환경 식단, 자연친화적 실외 놀이공간, 연장 보육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담았다.

마포구는 이 같은 모델 안착을 위해 국회 차원의 제도화 논의와 예산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