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관리자 소통혁신 프로젝트' 착수…MZ세대와 소통 강화

서울특별시의회 관리자 소통 협력 프로젝트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서울특별시의회 관리자 소통 협력 프로젝트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의회가 세대·직급 간 소통 장벽을 허물기 위해 '관리자 소통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직사회의 주류로 자리 잡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의 문화와 성향을 이해하고 관리자 주도의 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의회 사무처 4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전날(17일)과 30일 두 차례 교육이 진행되며, 향후 5급 팀장급까지 확대된다. 교육은 일방적 강의가 아닌 참여형 실습으로 운영돼 관리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소통 어려움을 공유하고 사례 연구를 통해 현업에 적용 가능한 소통법을 습득하도록 했다.

서울시의회 사무처 내 20~30대 직원 비율은 2015년 29.6%에서 올해 42.2%로 10년간 12.6%포인트 늘었다. 베이비붐 세대부터 X·Y·Z세대까지 함께 근무하는 만큼, 세대별 문화 차이를 이해한 효과적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의회는 성장·성과·실용을 중시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해 명확한 업무 방향 제시, 신뢰할 수 있는 피드백 제공 등 구체적 '소통 리더십'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호정 의장은 "세대와 직급 간 장벽 없는 소통 속에서 진정한 신뢰와 협력이 구축된다"며 "관리자가 솔선하는 이번 교육이 조직 혁신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