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20개동서 '현장구청장실' 운영…주민 소통 강화

지난 16일 안암동 현장구청장실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주민 제안에 대해 답을 하고 있다.(성북구 제공)
지난 16일 안암동 현장구청장실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주민 제안에 대해 답을 하고 있다.(성북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성북구는 지난 16일부터 '2025년 하반기 1일 현장구청장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오는 11월 11일까지며 구청장이 직접 20개 전 동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현장구청장실은 '삶의 현장에 주민이 있고, 주민이 있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구정 철학을 담은 대표 소통 사업이다. 주민이 구청을 방문하는 대신 구청장이 동 현장을 찾아가 주민 제안을 청취·논의하는 방식으로 2018년부터 이어져 온 성북구의 현장 소통 모델이다.

올해로 9회를 맞는 현장구청장실에서는 지금까지 접수된 주민 제안 2108여 건 중 1356여 건이 해결되었거나 진행 중임을 직접 공유한다. 제안 접수부터 해결 과정까지 구청장이 PPT 형식으로 설명하며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올해 성과 발표는 직원 아이디어 공모로 마련돼 주민 친화적 구성이 강화됐다. 주민이 직접 무대에 올라 구청장과 함께 제안을 설명·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원생중계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의 배경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소개한다.

또 주민 편의를 위해 현장에서는 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진, 마을행정사 상담, 건축·위생·지적 민원 상담 등 생활과 밀접한 행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승로 구청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성과를 주민과 공유하고 함께 무대에 올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