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강원·전라에 최대 150㎜ 집중호우…행안부 대처상황 점검

서해안 중심 초속 20m 이상 강풍…지하차도·위험시설물 선제 통제 당부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가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사이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충청권·강원도·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100~150㎜ 이상의 누적 강수량이 예상된다.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20m/s(초)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7일 전북 군산에서 예보를 뛰어넘는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하수관로·빗물받이 등 배수시설을 사전에 정비하고 저지대 반지하·지하주차장에는 수방자재를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지하차도는 침수 우려 시 즉시 통제하고 인근 주민에게 위험정보를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

행안부는 특히 강풍 피해 예방을 강조하며 가로수, 통신주, 건설현장 크레인 등 전도 위험 시설물은 고정하거나 철거하고, 보행자 통행이 많은 구간은 사전 통제할 것을 요청했다. 주말 동안 계곡·하천변·해안가 방문객에게도 경고 알림과 안전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