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록적 더위…폭염 중대본 46일째 '역대 최장' 운영

온열질환자 4370명·사망 29명…특보 상황 따라 해제 검토

폭염이 계속된 28일 오후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양산을 쓴 시민이 인공폭포 앞을 지나고 있다. 2025.8.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올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46일째 운영돼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폭염 중대본은 지난 7월 25일 폭염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되면서 가동을 시작해 이날까지 46일째 운영 중이다. 이는 폭염이 재난에 편입돼 중대본이 가동된 2019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직전 최장 기록은 지난해 7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의 29일이었다. 2023년엔 8일에 그쳤다.

올해 폭염일수도 길게 이어졌다. 지난 6일 기준 29.5일로, 작년 같은 기간 24.7일보다 4.8일 많았다. 5월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온열질환자는 4370명, 사망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남부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남아 있으나 예비특보 기준으로는 이날 오후 모두 해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전국적으로 특보가 해제되면 이를 고려해 중대본 해제를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