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구매 비용 지원…최대 35만 원

9월 15일부터 선착순 접수

강남구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강남구가 가정 내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위해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비용을 최대 35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하반기 지원 신청은 오는 9월 15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강남구는 음식물 폐기물 원천 감량과 고가 감량기 구매에 따른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 사업'을 상반기에 이어 계속 추진한다. 2024년 기준 구 전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약 5만5000톤으로, 이 중 가정에서 나온 양이 3만640톤(55%)에 달한다. 그러나 추가 공공 처리 시설 설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원천적 감축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2147명이 신청해 1760명이 실제 지원을 받았다.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7%가 사업에 만족했고, 92%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답했다. 감량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분쇄해 부피를 줄이는 기기지만, 평균 가격이 70만~100만 원대에 달해 주민들의 구매 부담이 컸다.

지원 대상은 9월 1일 기준 강남구에 주민등록이 된 주민으로, 올해 안전·품질인증을 받은 가정용 소형 감량기를 이미 구입했거나 구입 예정인 경우다. 구매 금액의 50% 범위에서 최대 35만 원까지 지원하며, 가구당 1대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9월 15일 오전 9시부터 강남구 자원순환 종합포털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구청 자원순환과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모두 선착순 접수 방식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