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뭄 장기화…'범정부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 운영

소방차 동원 2500톤 공급…군, 물탱크 차량 400여대 추가

31일 강원 강릉시 홍제정수장에서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차들이 급수하고 있다. 2025.8.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행정안전부는 1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강릉 지역 가뭄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30일 대통령 지시로 강릉 지역에 재난사태가 선포된 이후 가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첫 회의로, 가뭄 해소를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강릉 지역 가뭄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기 위해 이날부터 '범정부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운영한다.

현장지원반을 통해 관계기관이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물을 공급하고, 기부받은 병물을 배분하는 등 현장에서 직접 가뭄 상황을 관리한다.

아울러 군과 소방은 각 기관이 보유한 급수차량, 물탱크 등 장비·자원을 동원해 주요 상수원에 물을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소방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여 어제까지 70여 대의 소방차를 동원하여 2500톤을 공급하는 등 지속 확대 지원하고, 군은 400여 대의 물탱크 차량을 동원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농식품부 등은 추가 수원 확보를 위한 인근 저수지 활용 방안과 함께 댐과 해수 담수화 시설 설치 등 다양한 대책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물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을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가뭄에 대응하고 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물 나눔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