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맨홀 현장 실습교육…밀폐공간 사고 '골든타임' 대비

9월 한 달간 공사 관리책임자·공무원 대상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맨홀 등 밀폐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9월 한 달간 현장 실습형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가스농도 측정, 환기팬 설치, 산소공급기 운용 등 장비 교육부터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까지 포함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시와 안전보건공단, 서울소방재난본부가 협력해 진행한다. 대상은 공사 현장 관리책임자(현장대리인·소장)와 사업소 담당 공무원으로, 밀폐공간 작업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관리책임자는 현장에서 실제 사용 중인 가스측정기, 환기팬, 산소공급기를 직접 작동해보는 방식으로 훈련한다. 소방재난본부는 구조 절차, 로프 활용법 등 구조 훈련과 함께 응급처치 과정을 담당한다.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을 실습해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9월 1일 서울아리수본부를 시작으로 구의·광암·영등포·암사정수센터, 강북·강남·강동·강서·남부수도사업소 등 12일간 순차적으로 열린다. 미참여 업체는 사업소별로 원콜(One-Call) 서비스 형태의 별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