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프리카·아시아 11개국 감염병 전문가에 대응 노하우 전수
'현장 중심 감염병 대응체계' 공유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28일 서울시청에서 아프리카·아시아 11개국 감염병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감염병 대응 경험과 해외 신종 감염병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고려의대 천병철 교수 책임)에 참가한 개발도상국 감염병전문가 33명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국내 감염병 감시 및 관리 업무를 위한 서울시의 역할과 중앙정부와의 협력체계를 소개하고, 감염병 감시·분석 방법과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역학조사 사례 등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연수에서는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사례가 다뤄졌다. 방글라데시 다카 감염병 전문병원의 조바이르 아흐메드 의료 담당관과 SSMC 의과대학의 사르와르 마흐붑 교수가 바이러스 감염 사례의 임상적 특징과 역학적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지난 5월 발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감염병 목록에 추가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1급 감염병은 환자 발생 또는 유행 즉시 신고해야 하는 가장 높은 등급의 법정 감염병으로, 신규 지정될 경우 2020년 코로나19 이후 5년 만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국제적 감염병 동향을 사전에 공유함으로써 신속 대응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감염병 발생이 보고되고, 국가 간 경계 없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관리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고려대학교 예방의학교실과 협력해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 연수생의 서울 방문 등 국제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이후에도 다양한 감염병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hj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