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물로 만나는 유럽…대통령기록관 특별전 개막

29일부터 내년 7월까지…영국 마가렛 대처 총리 선물 등 소개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대통령기록관이 유럽 정상외교에서 증정받은 대통령 선물을 모아 특별전을 연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29일부터 다음 해 7월 26일까지 기획전시관에서 '대통령의 외교, 세계를 품다–유럽편'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도입부, 유럽 5개 권역별 선물 소개, 선물로 만나는 유럽 등 3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도입부에서는 전시 개요와 한국-유럽 관계를 소개하고, 본 전시에서는 서부·남부·동부·중부·북부 유럽에서 받은 대통령 선물 73점을 공개한다.

전시품에는 1989년 마가렛 대처 영국 총리가 증정한 '템즈강 그림이 있는 함', 2021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성 베드로 광장 기념패', 1992년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화채 그릇 세트' 등 국가별 역사와 문화를 담은 기념품들이 포함됐다.

'선물로 만나는 유럽' 공간에서는 외규장각 의궤 반환, 파독 근로자, 6·25 참전국 등 역사 이야기를 비롯해 축구·티타임·음악 등 유럽 문화 주제 전시가 마련됐다. 관람객을 위한 인생네컷 촬영, 전시 연계 퀴즈 등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대통령기록관은 지난해 아프리카·중앙아시아 편에 이어 매년 대륙별 대통령 선물을 공개해 정상외교의 상징적 유산과 세계 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