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장관, 저수율 최저 강릉 오봉저수지 현장 점검…"모든 역량 집중"

오봉저수지 저수율 16.4%…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

24일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와 일대 하천의 바닥이 드러나 있다. 2025.8.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강릉 오봉저수지를 찾아 가뭄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어 종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강릉 지역은 6개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707.0㎜) 대비 절반 이하에 그쳤다. 특히 4월 이후 강수량은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강릉시민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6.4%(27일 기준)로 관측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당분간 제한급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윤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용수공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업을 당부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에는 남대천 용수 및 오봉저수지 사수량 활용을 위한 시설(양수기, 펌프 등)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환경부, 수자원공사에는 먹는 물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것과 도암댐 용수 공급 등 대체 수원 확보를 위해 기관 간 협의를 신속히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농식품부, 농어촌 공사는 농업용수 공급 중단에 따른 농작물 피해 여부 파악 및 예방 조치를 실시하고, 국방부, 소방청 등에는 각 기관이 보유한 장비(급수차, 물탱크 등)를 활용해 운반급수 등 용수지원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민관 합동 '먹는 물 지원 캠페인' 등 대국민 홍보도 병행한다. 이날 수자원공사에서는 생수 1만병을 기부하여, 강릉시청 1층에서 생수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윤호중 장관은 이날 대책회의에 앞서 강원 강릉시에 위치한 오봉저수지를 찾아 저수율 등 가뭄 상황을 확인하고, 용수 활용을 위한 양수기 등 시설 설치 상황을 점검했다.

윤 장관은 "최근 강릉지역의 6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절반 이하이며 4월 이후 내린 비의 양은 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극심한 가뭄 상황으로 강릉 지역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정부는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뭄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