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현장 소방관 트라우마, 끝까지 치유 지원"

협력병원 8곳→26곳 확대…원스톱 관리체계 구축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규제혁신365 프로젝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2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숨진 소방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투입된 소방·경찰 누구도 방치되지 않도록 심리적 치유와 회복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1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는 개인의 힘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공공이 적극 나서야 하는 막중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투입 직원 전원에게 맞춤형 치유·치료를 제공하고 상담 접근이 어려운 경우 직접 찾아가는 전문상담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장 소방관 전원에게 개별 전문상담사를 지정하고 선별→검사→치료로 이어지는 원스톱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심리상담과 치료비는 전액 지원하며, 협력병원도 참사 직후 8개소에서 현재 26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시는 2022년 참사 이후 유가족 전담 공무원 배치, 긴급 심리지원, 24시간 핫라인, 마음안심버스, 생존자 트라우마 회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왔다. 또 소방관·경찰관 대상 PTSD 극복 교육을 진행했으며 대면·비대면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원 대책이 실효성 있게 작동되도록 시와 소방 간부들이 직접 챙겨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거듭 주문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