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야외도서관, 9월 5일 하반기 개장…외국어 도서 확충

외국어 도서 2000여 권 추가 비치

2025 서울야외도서관 운영 모.(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서울야외도서관이 혹서기 휴장을 마치고 9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하반기 운영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9월 한 달간은 야간도서관(오후 4~10시)으로 운영하고, 10월 하순부터는 날씨를 고려해 운영시간을 주간(오전 11시~오후 6시)으로 변경한다.

상반기 전체 방문객 중 11%가 외국인으로 집계된 만큼 하반기에는 다양한 국가와의 문화교류를 확대한다.

아일랜드, 페루, 중국, 이탈리아, 인도 등 5개국 대사관·문화원과 협력해 야외도서관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대폭 강화한다. 2000여 권의 외국어 도서를 추가로 비치하고, 한국 소설과 한국 영화 원작 소설의 번역서를 비치했다. 또 서울의 다양한 명소와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외국어 도서를 선별한 '큐레이션 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전역에서 야외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팝업야외도서관과 자치구 야외도서관도 확대 운영한다.

학교와 문화시설 등 50여 곳에서 북키트를 이용해 야외도서관을 운영하고, 성북구 오동 근린공원, 노원구 경춘선 숲길 등 10여 개 자치구에도 야외도서관이 조성된다.

더운 여름, 온라인 위주로 활동을 이어갔던 '힙독클럽'도 오프라인 활동을 재개한다. 9월에는 서울책보고를 시작으로 노마드 리딩을 이어간다. 특히 강원도 봉평 메밀밭, 강릉 송정해변,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등 지방까지 활동반경을 넓힌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이제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올가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야외독서의 낭만과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jm@news1.kr